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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박테리아 낳는 항생제 내성균, 당신은 괜찮을까요?

원리를 보면 해답이 보이는 항생제 내성

슈퍼박테리아 낳는 항생제 내성균, 당신은 괜찮을까요?
올해 초까지 대두됐던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관련 기사를 많이들 접하셨을텐데요. 사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이전까지 경증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최근들어 그 강도와 감염 속도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그 주요 원인은 바로 ‘항생제 내성균’인데요. 오늘은 현대인이라면 한번쯤 고민해봤던 그 주제, 항생제 내성 원인과 대응방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영상으로 먼저 확인해보세요!





우리는 어떤 항생제도 듣지 않는 내성균이 발생한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박테리아의 진화 속도가 신약 개발 속도보다 훨씬 빠르다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단순히 항생제를 먹지 않는 것만으로도 정말 괜찮은걸까요?

점차 심각해지는 항생제 내성균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왜 심각해졌을까?


2023년 말부터 2024년 초까지 유행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여느 때보다 감염 속도가 매우 빠르고 증상이 심각했습니다. 우리에겐 낯설지만 사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전 세계적으로 연중 발생하며, 우리나라도 1987년 유행이 보고된 이후 3~4년 주기로 반복된다고 합니다. 대체로 가벼운 증상만을 동반하는 질병이었던 만큼 그동안은 크게 다뤄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를 지나며 사회적 격리가 진행됐고, 다양한 미생물에 노출될 기회가 줄어든 아이들의 면역력이 저하돼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위험성이 커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항생제 내성이 심각하게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에서 발생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약 80%에서 항생제 내성이 발견되었는데요. 1차 치료제로 쓰이던 마이크로라이드 계열 항생제의 약효가 듣지 않는 사례가 늘어난 것입니다.



결핵의 역사로 보는 항생제의 역설


여기서 유의할 부분은 항생제 내성 문제가 노약자만의 문제가 아니며, 특정 질병만의 문제도 아니라는 점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결핵입니다.



1940년대부터 항생제가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결핵은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 되었지만, 최근들어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결핵은 이제 슈퍼 박테리아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으며, 항생제 내성을 가진 다양한 결핵균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어떤 바이러스가 항생제 내성을 갖고 돌아올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반복적인 항생제 사용이 새로운 내성을 가진 박테리아의 출현을 초래하고, 치료제를 사용하면 할수록 더 강력한 내성을 가진 세균도 계속 등장하는 '항생제의 역설',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항생제 내성 원리 : 슈퍼박테리아는 왜 생길까



항생제 내성균을 피하기 위해 우선 항생제에 내성이 생기는 원리를 알아둘 필요가 있는데요. 간단히 말하면 항생제 내성은 박테리아의 진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돌연변이에 의해 생깁니다. 돌연변이는 모든 생명체가 진화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인간이 지금까지 진화해 온 과정이기도 하죠.



항생제를 사용할 때 항생제에 민감한 균들은 먼저 죽지만, 덜 민감한 균들은 살아남아 내성을 가지게 되는데요. 살아남은 항생제 내성균은 유전자 복제와 세포 증식을 통해 다양성을 유지하며 진화합니다. 이를 우리는 ‘돌연변이’라고 말하고요.



돌연변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다른 세균과 서로 유전정보를 교환하며 계속 진화합니다. 그렇게 다양한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슈퍼박테리아’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죠.



이는 예측하지 못한 결과가 아닙니다. 이미 항생제를 최초로 발견한 알렉산더 플레밍도 항생제 내성의 문제를 예견한 바 있습니다. 항생제를 너무 적게 또는 짧은 기간 사용하면 균들이 내성을 습득한다고 경고했었는데요. 그럼에도 우리는 반복적인 항생제 남용과 오용으로 인해 내성균 문제를 키워왔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항생제 내성균과 끝나지 않는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항생제 내성균 치료, 가능할까?



항생제 처방전대로 끝까지 먹어야 하는 이유


항생제 내성균이 생겼을 때 이를 치료하는 방법은 또 다른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항생제를 개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박테리아의 진화 속도는 신약 개발 속도보다 빠릅니다. 결국 개인의 노력이 항생제 내성균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본 원칙은 의사의 처방 하에 꼭 필요할 때만 복용하되, 한 번 받은 항생제는 처방대로 끝까지 복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증상이 낫는 것 같아 복용을 중단하면, 완전히 죽지 않고 남은 세균이 항생제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세포막을 두껍게 하는 등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면서 내성균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이미 항생제에 내성이 있다면 복용을 중단해도 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있을 수도 있는데요. 세균과 싸우는 건 항생제 뿐만이 아닙니다. 항생제는 면역세포와 협력하여 세균을 제거하는데,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균은 면역세포가 처리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의 도움을 받아 면역세포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항생제는 처방받은대로 끝까지 복용해야 합니다. 또한 항생제 연고, 안약 등 외용제도 의사가 처방한 용법대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언제든 내성이 생길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항생제 내성, 치료보다 예방에 힘써야



항생제 내성 문제는 사회적 노력도 필요합니다. 노르웨이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인데요. 노르웨이도 우리나라와 같이 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그 항생제 내성균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 정도까지 정부 차원에 규제를 했고,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적극 규제했는데요. 결국 항생제 내성균 발생 빈도가 훨씬 줄었다고 합니다.



단, 이러한 사회적 변화는 단기간에 이뤄지기 어렵기 때문에 다시금 개인의 노력을 강조할 수밖에 없습니다. 약을 처방받지 않더라도 이미 가축이나 양식 어류와 같이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 음식도 항생제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결국 기본적인 식습관에서도 항생제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먹거리도 신중히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병원을 잘 찾지 않더라도, 항생제를 잘 먹지 않더라도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항생제 내성균이 자리잡지 않도록 평소 식탁을 한번쯤 점검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